전주 경기전 다녀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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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과 한옥을 배경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인생사진도 건질 수 있는 전주. 어디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돌담길과 한옥이 아름다운 곳이면서 전주 경기전은 한옥마을 여행이라면 반드시 가봐야하는 곳 같다. 


경기전은 한옥마을 안에 있고 바로 맞은 편에는 전동성당이 있다. 볼거리 없다고 사람들이 그러던데 차근차근 산책하듯 둘러보니까 한옥마을도 보고 경기전, 전동성당, 벽화마을, 주변 천변 산책에 남부시장 야시장까지 가려고 하니 꼬박 하루가 걸리는 전주 여행이었다.







평일에도 갔었던 전주 한옥마을, 그때도 사람이 많았지만 주말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서로 부딪히고 발을 밟기도 하고 나란히 줄을 서서 한 줄로 가야 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던 전주한옥마을의 주말 풍경. 도로와 상점은 사람들로 뒤덮여 보이지도 않는다. 진정 이 추운 겨울에 전주 여행자들이 이렇게 많다니!



전주 경기전 입장료 관람시간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

전주시민과 단체는 할인이 있습니다. 사진 참고하세요.

무료 관람일도 있습니다.

하절기는 오전 9시 ~ 오후 8시까지 개방되고 동절기는 오후 7시까지 개방됩니다.






전주 경기전하면 역사와 관련있고 박물관처럼 견학하는 곳인줄 알았는데 이런 반전이. 곱디고운 아가씨들 여러 명이 한복을 입은 모습이 보기 좋다 했는데, 반절은 남학생이다. 한복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곳은 국내에서 여기가 최고가 아닐까. 잔디밭에 앉아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커플들의 모습. 먹방투어에서 벗어나 경기전으로 들어오면 전주의 참 멋을 느낄 수 있다.






전주 경기전은 한복 입은 사람들이 더 많아서 왠지 한복 안 입고 있으면 더 이상한 것 같은데 한복을 입지 않더라도 젊은 사람들의 한복입은 모습이 참 보기 좋다. 4월이나 5월이 되어 잔디는 푸르고, 벚꽃이 만개할 때 이곳을 찾으면 한옥마을은 더 멋있어진다. 한복을 입고 사진 찍기에 이곳은 최고의 장소가 되니 기억하자.




전주 경기전은 역사적인 공간이면서 어진 박물관도 있다. 어진 박물관은 전주 경기전 입장료를 낸 사람은 누구라도 들어갈 수 있다.


경기전( 慶基殿). 조선 왕조가 일어선 경사스러운 터라는 뜻을 담고 있다. 태조의 어진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왕 몇몇의 어진도 전시되어 있는 국내 유일의 왕 초상화 전문 박물관이다. 전주여행을 왔다면 이곳은 필수 코스다.



태조 이성계 어진


전주가 왕실의 고향임을 분명히 하기 위해 조선왕조는 태조 어진을 이곳에 봉안하였다고 한다. 현재의 어진은 1872년에 새로 모사한 것인데 조선 초의 태조 어진은 너무 낡고 오래되어 그림을 물에 씻어내고 백자 항아리에 담아 이곳 북계상에 묻었다.



어진 박물관 특별전을 관람하는 사람들



어진은 조선 사람들에게 얼마나 특별했던 걸까. 임진왜란과 대화재, 동학 농민혁명을 겪으면서도 늘 그들은 태조 어진을 먼저 챙겼다. 강화도로 옮기고, 정읍 내장산 동굴에 숨기기도 하였다니...  화를 면하기 위한 그들의 노력, 그들의 수호가 있었기에 우리는 지금 태조 어진을 볼 수 있다.



톡톡톡 탁본 체험 : 1,000원



조선왕조의 발상지, 전주! 그래서 전주여행을 왔다면 경기전은 당연히 들러보아야 할 곳이다.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이라면 낮게는 돌담이 있고, 그 위로 한옥의 고운 처마선이 보이며, 전동성당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도로에서 멀어 소란스럽지 않고 주변의 풍경은 모두 아름답다.



돌담과 한옥과 전동성당




이렇게 한옥이 빼곡하게 운치 깊은데, 전주는 먹방투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 늘 그렇듯 경기전은 한복 입고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이 많아 조선시대 양반집으로 여행을 온듯한 기분이 든다.




남학생 열명 남짓, 어우동 한복과 여자 한복을 빌려 입고 사진을 찍는 모습이 보기 좋아 얼마간 서서 구경도 해본다.




이곳은 먹거리 반입 금지다. 태조의 어진이 모셔져 있는 곳이며 정전과 조경묘 등 소중한 유적 공간이 있다. '꼬치'를 잠시 내려놓고 이곳에 들어오면 진짜 한옥마을과 조선 왕조를 만날 수 있는 알찬 여행을 경험하게 될 것 같다.



진짜 사람 많다.

전주 여행 죽었다고 하더니

여행온 사람들 보니

진짜 인기 많은 여행지라는 걸 실감했다.



겨울이라 그런지 따뜻한 길거리 음식이 땡긴다. 전주 경기전에서 알찬 시간을 보내고 길거리 음식으로 호떡을 사먹었다. 전주 한옥마을 길거리 음식들이 비싼데 한옥은 1000원이라서 부담없고 또 어디서 먹어도 맛의 실패는 없는 것 같다.


전주 경기전에서는 나이를 떠나 많은 이들이 한복을 입는다. 나이가 많다고 망설일 것은 없다. 한복을 입고 더 특별하게 전주 여행하는 것은 아름다운 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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